【바티칸시티=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18일 발표한 연례 평화 메시지에서 “모든 악을 이주자 탓으로 비난하고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희망을 앗아가는 정치적 연설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8.12.18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18일 발표한 연례 평화 메시지에서 “모든 악을 이주자 탓으로 비난하고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희망을 앗아가는 정치적 연설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출처: AP/뉴시스)

30일 제4차 회의 유럽연합(EU) 주도로 개최
“극적인 상황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시리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APTN 등에 따르면 교황은 2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일요 삼종 기도회에서 오는 30일 시리아와 그 주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제4차 회의가 유럽연합(EU) 주도로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9년간 시리아에서 벌어진 분쟁의 피해를 수습하고자 수십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받는 자리다.

교황은 “이 중요한 만남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심각한 정치·사회·경제 위기에 처한 시리아와 인접 지역, 특히 레바논의 극적인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내전으로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는 예멘 국민과 최근 심각한 홍수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주민 등을 위해서도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교황은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시리아의 평화와 안정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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