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세계 확진자 1008만1545명

사망자, 하루 만에 ‘4천여명’

외교부 “국가 간 연대 필요”

신천지 혈장 공여, 개발속도

美·英·中, 치료제·백신연구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서울시 전체 인구 보다 많은 10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치료제·백신 등이 언제 개발이 완료될 수 있을지 또 최근 신천지 신도 4000여명의 혈장 공여가 이 같은 치료제 개발을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8일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7만 4960명이 증가한 1008만 15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 인구 972만 4496명(지난 5월 기준)보다도 35만 7049명이나 많은 수다.

확진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59만 65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10위는 브라질 131만 5941명, 러시아 62만 7646명, 인도 52만 9577명, 영국 31만 250명, 스페인 29만 5549명, 페루 27만 5989명, 칠레 26만 7766명, 이탈리아 24만 136명, 이란 22만 180명 등 순이다.

4월말 확산세가 주춤해졌던 우리나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1만 2715명, 사망자 282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전 세계 사망자는 월드오미터의 확진자 통계와 같은시간 기준 50만 129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대비 4383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세계적인 확산세로 코로나19는 이미 국가별로 컨트롤하기엔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당국은 각 국가 간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다자주의 연대’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를 통해 “팬데믹(Pandemic)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과 다자주의 연대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과 프랑스, 독일, 덴마크, 핀란드, 호주, 칠레 등 30개국의 장관급 인사와 유네스코, 세계보건기구(WHO), 국경없는기자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종식을 불러올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완치자 4000여명의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신천지 덕분에 국내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GC녹십자는 최근 신천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신도 4000여명의 혈액을 기증 받기로 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논의·실행에 착수했다.

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을 통해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혈장 기증에 대한 참여도가 저조한 가운데 신천지 신도 4000여명이 자진해서 혈액을 기증하겠다고 밝히면서 녹십자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신천지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녹십자는 임상2,3상을 다음달 초에 시작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녹십자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3상을 끝내고 내년 초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혈장 치료제를 포함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현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26일 기준)에 따라 살펴보면, 치료제·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총 15건(치료제 13건, 백신 2건) 승인됐다. 치료제 임상시험 13건은 개발 단계에 따라 3상 2건, 2상 4건, 연구자 임상 7건이다.

이외에도 국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거나 해외에서 임상 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있다. 미국에선 항체치료제 외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등이 진행 중에 있다. 국내 업체로는 셀트리온이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임상시험 준비 단계에 있다.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2·3상 단계에 있으며, 중국과 미국 회사가 개발 중인 백신이 2상, 그 외 12개 백신이 1·2상 또는 1상 단계에 있어 실질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에 앞서 부스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의료진들이 검체채취에 앞서 부스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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