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유세를 중단한 지 약 3개월 만에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선 유세를 재개한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들이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고 있다(출처: 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유세를 중단한 지 약 3개월 만에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선 유세를 재개한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들이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사흘째 최고치를 찍으며 누적 환자가 250만 명을 넘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오후 1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9만 6,537명이며 사망자는 12만 8,152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최근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4만 5,000명을 넘어섰다며 사흘 연속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플로리다,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 5개 주에서 하루 확진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CNN은 젊은층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리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젊은 층의 가족, 지인 등으로 제2차, 3차 확산이 진행 중이며 특히 저임금 노동력을 담당하는 미국 라틴계 사회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환자를 찾아내 격리하는 전략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무증상 환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앞서, 미국 정부는 두 달 만에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을 재개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의료 종사자들의 노력과 주지사들과의 협력에 힘입어 확산을 늦췄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브리핑을 해 빈축을 샀다.

미국 질병예방센터는 코로나19 유행이 고령층에서 젊은이로 이동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유흥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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