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매리넷의 조선소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세를 최근 재개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매리넷의 조선소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세를 최근 재개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코로나19 쇼크, 경기침체, 흑인 사망사건, 인종차별, 존 볼턴 회고록 파문 등 잇따른 악재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같은 주들이 민주당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고 텍사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같은 공화당 텃밭도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격전지인 6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달 11일부터 24일 사이 발표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6개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4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6.3%), 위스콘신(8%), 플로리다(6.8%)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큰 폭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갔다. 노스캐롤라이나(2,4%)와 아리조나(4%)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했다.

미국 전체 여론조사 평균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5%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을 9.4%포인트 차이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는 물론 대선 승리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확보 예측치에서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2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올 대선에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를 보여주는 선거지도를 공개했다.

선거지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5명의 선거인단을,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선 승리 분기점인 선거인단 270명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단은 주 인구에 비례해 배정된다. 캘리포니아주(55명), 텍사스주(38명), 뉴욕주(29명), 플로리다주(29명) 등의 순으로 선거인단이 많다. 대선 승리를 위해선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앞서 CNN이 지난 2∼5일 미 전국의 성인 1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4%포인트)에서 바이든은 55%의 지지율을 기록, 41%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4%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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