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도매식품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17일 한 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도매식품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17일 한 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관광수입 2조원 전년의 3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올해 단오절 연휴(25~27일)기간 관광객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중국중앙(CC)TV는 문화여유부의 통계를 인용, 이번 단오절 연휴 사흘간 전국 관광객 수가 연인원 4880만9000명이고, 전년도 단오절 연휴의 50.9%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국내 관광 수입은 122억8000만위안(약 2조 867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의 31.2% 수준으로 회복됐다.

CCTV는 또 “자가운전 여행, 도시 주변여행, 문화 테마여행 등이 관광시장의 순차적인 회복세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베이성, 하이난성, 쓰촨성, 안후이성, 산시성, 장쑤성 등 지역의 회복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르고, 회복 수준이 46% 이상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건의 영향을 받아 단오절 연휴 관광객은 지난달 노동절 연휴(5월1~5일)에 못미쳤다.

노동절 연휴 닷새간 국내관광객수는 1억1500만명이다. 일일 평균치도 2300만명으로 이번 단오연휴의 일일 평균 관광객 수인 1627만명보다 많다.

글로벌타임스는 단오 관광 수요는 지난달의 노동절 연휴 때보다 적었는데 이는 연휴 기간이 노동절보다 짧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단오 연휴는 25∼27일 사흘이며 28일은 대체 근무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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