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6

정청래 “김종인, 최후에는 마각 드러낼 것”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27일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발언한 ‘백종원 대선주자’에 대해 “미래통합당 (대선)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임영웅이지’라는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다”고 개탄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까지 몇몇 언론에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제공한 자리를 가지고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 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저희들이 드린 직책을 가지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해프닝을 통해 비대위원장께서 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것인지 보다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며 “대선을 꿈꾸는 후보들도 이 발언에 대해 차라리 크게 웃으며 패스하는 모습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제 욕심일까”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9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이분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혹시 자기들이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어이가 없네. 그 당에서 백종원·임영웅보다 나은 놈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라며 “주제 파악을 해야지 민심에서 동떨어진 얘기나 하고, 이분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같은 논란들은 다 시간 끌기 작전”이라며 “종원, 임영웅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김종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질문과 답변의 논란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그럼 ‘나 김종인은 어떤가’라는 궁극적 목표의 마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본다”며 “그 때 친(親)김종인 대 반(反)김종인으로 통합당은 둘로 쪼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대권 주자로 거론된 데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요만큼도 관심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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