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미래의학연구원 이규성 연구부원장(왼쪽 5번째)과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왼쪽 6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는 삼성서울병원과 두뇌·인지능력 개발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감미디어 MR(Mixed Reality, MR) 솔루션을 함께 연구 개발해 사업화에 나선다. (제공: KT)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미래의학연구원 이규성 연구부원장(왼쪽 5번째)과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왼쪽 6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는 삼성서울병원과 두뇌·인지능력 개발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감미디어 MR(Mixed Reality, MR) 솔루션을 함께 연구 개발해 사업화에 나선다. (제공: KT)

두뇌·인지발달, 치매예방 위해 맞손

삼성서울병원과 MR솔루션 공동개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대면 진료가 어려워지자 약물이나 주사제 대신 모바일 앱 게임, VR 솔루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이른바 ‘디지털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KT는 국내 대표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와 의료 영역에서도 VR과 AR 등 실감미디어 도입을 확장해 나가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KT가 삼성서울병원과 두뇌·인지능력 개발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감미디어 MR(Mixed Reality, MR) 솔루션을 함께 연구 개발해 사업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미래의학연구원 이규성 연구부원장과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와 삼성서울병원은 인지능력과 두뇌 발달 및 치매 예방 등을 위한 MR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신규 콘텐츠 기획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MR이란 현실 공간에 가상의 정보를 결합해 혼합 현실을 구현하는 기술로 가상현실(VR) 기기(HMD)나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가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2018년부터 MR 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한 ‘MR 스포츠 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여왔고 올해 5월에는 교육과 헬스케어 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 ‘KT 리얼 큐브(KT Real Cube)’를 출시해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 리얼큐브는 현실의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 등을 구축해 집중력, 수리력, 문제해결력 등의 두뇌 발달과 순발력, 지구력, 근력 등의 신체 발달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MR 솔루션이다. KT 리얼큐브가 제공하는 20여종의 다양한 콘텐츠는 움직임을 통해 신체 능력이나 두뇌 향상, 정서 안정 등의 효과를 균형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에게는 발달 상황과 솔루션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개인 측정 지표도 함께 제공된다. 이 지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 뇌 신경센터 및 치매연구센터와 협업하여 두뇌·인지 발달 효과에 대한 데이터 검증 및 연구를 진행하고 신체능력측정 전문 기관의 기초체육측정 지표도 함께 활용한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의 실감형미디어 기술과 삼성서울병원의 의료 역량을 결합하면 보다 혁신적인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이규성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뛰어난 의학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 KT와 적극 협력해 혼합 현실 서비스를 의료 영역에 폭넓게 활용하는 성과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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