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다수의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사고를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단순한 행정 처리 수준을 넘어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했다.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5명은 신장 기능이 떨어져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이 지금까지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47명은 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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