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26일 열린 충남 아산시의회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막장드라마’로 치달았다.이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존에 양보했던 부의장까지 독식하려 하자, 개회선언 직후 미래통합당 전남수 부의장이 이에 반발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를 하자 고성이 오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26일 열린 충남 아산시의회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막장드라마’로 치달았다.이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존에 양보했던 부의장까지 독식하려 하자, 개회선언 직후 미래통합당 전남수 부의장이 이에 반발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를 하자 고성이 오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통합당 의원 6명 모두 퇴장… 투표 불참’
‘여야 의원 간 고성 오가며 마찰 빚어’
전남수 “욕심이 과하면 큰 화를 맞이해”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에 황재만, 부의장에 김희영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의장단을 독식하는 등 후반기 원구성 첫날부터 여야 의원 간 극심한 마찰이 빚어져 앞으로 2년간 협치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고됐다.

아산시의회는 26일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나섰다. 개회 직후 전남수 부의장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침통한 마음”이라며 “전반기에는 통합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했지만, 후반기에는 상임위 1석만 배분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희영 의원이 앉을 부의장 자리는 과욕”이라며 “욕심이 과하면 큰 화를 맞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 도중 ‘옳지 않은 발언 하지 마세요’ ‘이런 의사진행발언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영애 의장이 서둘러 정회를 선언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의사진행 발언을 마친 전남수 부의장을 비롯해 미래통합당 의원 모두 퇴장했으며, 이어진 투표에는 출석의원 16명 중 6명의 통합당 의원이 빠진 10명의 민주당 의원만이 참여했다. 황재만 의원과 김희영 의원이 각각 10표를 얻어 의장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26일 열린 충남 아산시의회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막장드라마’로 치달았다. 전남수 부의장(미래통합당)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가운데 ‘협치가 아닌 독치로 가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26일 열린 충남 아산시의회 제22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막장드라마’로 치달았다. 전남수 부의장(미래통합당)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가운데 ‘협치가 아닌 독치로 가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6

한편 아산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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