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텍사스 등 가장 먼저 경제 활동을 재개한 미국 남부의 주들에서 젊은 층의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플로리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텍사스 등 가장 먼저 경제 활동을 재개한 미국 남부의 주들에서 젊은 층의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2차 봉쇄론’이 힘을 받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 의학대학원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서 “일부 주에서는 다시 봉쇄해야 할지도 모를 가혹한 현실을 마주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역임했던 스콧 고틀립은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폐쇄하고 필수적인 수술을 제외하고는 중단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주 정부들이 경제를 다시 전면 봉쇄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관리들이 술집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문을 닫고, 병상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은 다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주들 중 하나인 텍사스주는 이날 추가적인 경제활동 재개의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우리가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뒤로 돌아가 기업체·가게를 문 닫는 것”이라며 “이번 일시적 중단 조치는 우리가 안전하게 경제 재개의 다음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확산을 가두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만약 2차 봉쇄령이 내려진다면 1차 봉쇄령보다 피해도 크고 더 힘든 일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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