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파키스탄 히말라야에서 12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가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발티스탄대학교의 연구원 3명은 최근 스카두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십자가 발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흰 대리석으로 된 이 십자가는 카라코람 산 등지에 위치한 카바르도 마을 인근에서 발견됐다. 십자가가 발견된 장소는 한때 유럽, 중동, 중국의 무역상인들이 다녔던 실크로드에 자리하고 있다.

이 십자가는 가로 2.1m, 세로 1.8m에 무게는 3~4t이다. 연구원들은 이 십자가의 연대를 1200년에서 14000년 사이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연령의 측정을 위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발티스탄대학교의 다른 연구원 와지드 바티 박사는 AINA와의 인터뷰에서 “(이 십자가는) 인도 대륙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인권단체 ‘카리타스 파키스탄’의 총책임자인 만샤 누르는 “이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로 큰 소식”이라며 “이 십자가는 1200년 전 그 지역에 이미 기독교가 존재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그곳엔 기독교 가정이 없지만, 당시에는 분명히 교회나 기독교인 가정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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