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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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하반기 경기전망 크게 악화… 내수부진 등 우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기전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악화했다. 또 대다수 중소기업은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도움이 안 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912곳에 대한 ‘업종별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0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를 발표한 결과,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는 51.5로 전년 동기(68.6)대비 17.1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미래 경기가 개선될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전망했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SBHI는 47.3으로 지난해 동기(56.9)보다 9.6p 낮아졌다.

하반기 SBHI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업은 21.4에 그쳤고 귀금속·인형·악기 등 기타제품업 28.6,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업 33.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35.7, 기타 기계 및 장비업 38.1, 가죽가방 및 신발업 42.9, 가구업 45.2 등이다.

서비스업도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1.1), 숙박 및 음식점업(34.4), 운수업(44.4), 부동산업 및 임대업(48.9), 교육서비스업(52.2), 도매 및 소매업(54.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5.6)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 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부진(79.1%), 자금 조달 곤란(39.0%), 업체 간 과당경쟁 (31.7%) 순이었다.

상반기 겪은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80.4%)이 가장 컸고 뒤이어 자금 조달 곤란(38.6%), 최저임금 상승(32.2%) 등이 지목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급 지원금이 매출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12.3%만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87.7%는 도움이 안 됐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경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가 72.8로 가장 높고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및 지원 기간 연장(54.8), 특별보증 및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을 통한 신용대출 확대(53.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 평가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세금 및 4대 보험 등 감면·납부유예 부문은 3.78점, 기존대출금 연장 및 금리 인하는 3.72점,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3.67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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