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경기와 인천 상승폭 확대…서울은 상승폭 축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6.17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1주일새 0.22%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률 0.16%보다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률은 전주 0.07%에서 0.06%로 약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경기와 인천은 각각 0.39%, 0.34% 급등했다.

대책은 6월 17일 발표됐지만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19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3일부터 규제효력이 발생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5개구 모두 상승했다. 강남3구는 6.17대책에 따른 규제강화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송파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이 발생하기 직전에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목동 신시가지 6·1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양천구는 전주와 같이 이번주에도 0.13% 올라 서울에서 가장 오름폭이 컸다.

6.17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도권 지역도 비슷한 분위기 속에 대부분 지역이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6.17대책 발표 후 효력발생일 이전에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며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관망세로 돌아서 대책의 효력이 나타날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08%를 기록했고,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23%로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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