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제공: 국방부) ⓒ천지일보 2020.6.25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제공: 국방부) ⓒ천지일보 2020.6.25

정경두-에스퍼, 6.25전쟁 70년 맞아 공동발표

“北비핵화 외교적 노력 지원은 계속”

“한미동맹 협력의 폭·깊이 확대키로”

[천지일보=손기호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6.25전쟁 발발 70년인 25일 북한을 향해 북미 1차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9.19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과거 6.25전쟁 발발 시점인 새벽 4시에 맞춰 공동발표문을 공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북미 1차 정상회담은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져 북미 간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당시 68년 만에 북미 대결 구도를 종지부를 찍는 날로 인식됐다. 이 공동성명에는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전쟁포로와 실종자 송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같은 해 9.19남북군사합의가 이뤄졌고 여기에는 ‘남북 간 적대행위 전면 금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교류 협력과 접촉 왕래 활성화’ ‘상호 군사적 신뢰 구축’ 등의 내용이 있다.

한미 양 장관은 “한미 군은 정보 공유와 고위급 정책 협의, 연합연습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 증진할 것”이라며 군사 공조를 다짐했다.

양 장관은 “한미 군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 노력을 존중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조정하거나 유보하는 지금의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양측은 “한미 동맹이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에 기반을 둔다”며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한미의 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먼 미래에 한미 연합군의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할 것을 공약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미일과 다자 안보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가 안보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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