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가 최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종균된장 제조 특허기술을 도내 기업에 이전키로 협약하고 제품화에 나섰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6.25
전라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가 최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종균된장 제조 특허기술을 도내 기업에 이전키로 협약하고 제품화에 나섰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6.25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가 최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종균된장 제조 특허기술을 도내 기업에 이전키로 협약하고 제품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으로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장흥군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강진군 특산물인 쌀귀리를 활용한 종균된장 제조방법 특허기술을 각각 장흥군 대표 사회적기업인 농업회사법인 ㈜장흥식품(대표 천정자)과 강진군 대표 마을기업인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대표 최향심)에 이전키로 했다.

장흥 표고버섯은 전국 건표고 생산량의 32%를 차지한 전남 대표 특산물로 항암과 항콜레스테롤, 고혈압 예방 등에 효능 있는 베타글루칸 등 유용물질이 함유돼 있다.

강진 귀리는 다른 곡류에 비해 필수아미노산과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은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으며 강진군은 쌀귀리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전통된장에서 나온 단백분해효소 활성이 우수한 특허 바실러스균을 이용해 나트륨 함량은 낮추면서 품질이 우수하고 면역 활성에 좋은 표고버섯·귀리 된장을 제조한 기술이다. 

특허기술은 전남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의 지원과 함께 식품산업연구센터가 지난해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연구 개발한 결과물이다.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는 규모가 영세하고 연구인력 부족 등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위해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삼식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장은 “이번 표고버섯·귀리 된장 제조 특허기술 이전이 전남 발효식품산업과 식품 분야 사회적 경제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식품산업연구센터는 지난 5월에도 보성군 소재 마을기업에 보성 특산물인 녹차를 이용한 녹차종균김치 제조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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