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살펴보고 대전시립미술관 ‘이것에 대하여’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응노 미술관도 찾았다. ⓒ천지일보 2020.6.24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상황을 살펴보고 대전시립미술관 ‘이것에 대하여’ 전시를 관람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응노 미술관도 찾았다. ⓒ천지일보 2020.6.24

문체부 ‘비대면 시대 문화전략’ 발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문화 활동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박양우 장관은 24일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따뜻한 연결사회를 위한 비대면 시대의 문화전략을 발표했다.

‘따뜻한 연결사회를 위한 비대면 시대 문화전략’은 3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문화로 연결되는 따뜻한 사회’라는 비전 아래 ‘사람 중심의 디지털 연결 문화 조성’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활성화’ ‘사람과 사회의 연결 기반 강화 등이다.

◆사람 중심 디지털 연결 문화 조성

먼저 비대면·디지털 시대에도 인간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디지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인문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등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과 기반(플랫폼)을 확대한다.

비대면 기술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특히 기존 공연·전시의 실황 중계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환경에 맞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새로운 문화 수요에 대비한다.

아울러, 디지털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접근성을 높인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지역의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첨단기술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청각·시각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말뭉치(언어 빅데이터) 구축, 통·번역 사업을 지원한다. 스마트 도서관을 구축해 누구나 디지털 콘텐츠를 창·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사람과 사람 연결하는 문화

국가통계를 조사할 때 ‘외로움’ 외에 `문화활동’, `여가행복지수’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그 결과를 정책 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영국처럼 고립·소외된 이들에게 지역사회 문화·체육프로그램을 연결해주는 ‘문화돌봄사’ 도입을 검토한다. 저소득층에 한정해 지원해 온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을 청소년 및 은퇴 연령층에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고립된 개인이 문화활동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사람과 사회 연결 기반 강화

이를 위해 지역사회에 다양한 연결공간을 조성한다. 문화도시, 유휴 공간 문화시설화 등을 통해 공간재생을 지원하고, 지하철역, 도심광장, 학교도서관 등 접근이 쉬운 지역 공간을 문화적으로 탈바꿈하여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도록 한다.

또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다양성 교육과 문화체육 봉사활동을 통해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확대하고, 여가·스포츠 친화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로 일과 삶의 균형 등 건강한 연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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