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이 24일 2020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천안흥타령춤축제2020 ‘취소’를 결정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6.24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이 24일 2020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천안흥타령춤축제2020 ‘취소’를 결정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6.24

“시민·관람객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올해는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이 24일 천안시청에서 2020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 차원에서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2020는 오는 9월 23~27일 5일간 천안삼거리공원 등에서 개최 예정이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흥타령춤축제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확산돼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했다. 앞으로 재단은 흥타령춤축제 대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올해 예정된 문화예술 사업들을 진행해 시민 문화향유권 신장과 생활문화 영역 저변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천안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문화예술인과 침체된 시민 문화향유 욕구충족을 위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진행하려했다”면서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취소를 결정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축제에 더욱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명성에 걸맞은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5000여명의 춤꾼과 15개국 16개 팀 외국 무용단이 참여하며 세계적인 춤 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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