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볼턴 회고록’ 논란에 대해 “북한에 놀아난 트럼프와 문재인 정권의 동시 몰락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2년 만에 허위와 기만, 거짓에 가득 찬 문재인 정권의 대북 대국민 사기극이 볼턴의 회고록에서 만천하에 드러나는 것을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을 속이는 정권은 반드시 징치(懲治, 징계해 다스림) 된다”며 “볼턴의 회고록 보도내용을 보면 임진왜란 당시의 심유경(명나라 사신)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 외교로 동양 3국(조선, 명나라, 일본)을 그 후 정유재란까지 오게 했던 그는 결국 일본으로 망명하기 위해 도주 하다가 경남 의령에서 체포돼 척살된다”며 “이번 위장평화회담에서 누가 심유경 역할을 했는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고 이번 경우는 심유경처럼 만력제(명나라 황제)를 속인 것이 아니라 최고 권력자와 공범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뜻을 같이하면서 회담을 준비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년 전 나는 남북 정상회담을 1938년 9월 뮌헨 회담에 비유했고 북미 정상회담을 1973년 키신저(미국 대통령 특별보좌관)와 레둑토(북베트남 특사)의 파리 평화 회담에 비유하면서 둘 다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역설했다”며 “당시로서는 그 주장이 막말과 악담으로 매도되면서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고 나는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도 했다.

실제 뮌헨 회담과 파리 평화 회담은 당시에는 찬사를 받았지만 결국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남베트남 공산화로 각각 이어진 역사적인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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