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힌두교 성직자 니크힐 트라베디(Nikhil N. Trivedi)
“위선과 다툼의 시대에 이만희 총회장 있다는 건 행운”
“90세 무고한 사람이 이미 용서구해, 모든 고소취하해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대구시에서 신천지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각국 종교지도자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힌두교 성직자로 활동 중인 니크힐 트라베디(Nikhil N. Trivedi)씨는 24일 천지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에 희생된 신천지를 비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라베디씨는 “힌두교 출신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인 기독교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기회가 있었다”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담론에 참석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만희 총회장이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기에 그를 이해했다”면서 이 총회장에 대한 각별한 인상을 전했다.
트라베디씨는 “나는 위선과 다툼의 이 시대에 그가 우리 주위에 있다는 것이 세상에도 행운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는 전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의 자유가 있는 한국 정부에 그를 다른 방법으로 증명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라베디씨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원했음을 강조하며 최근 신천지를 상대로한 1000억원 소송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라베디씨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각국에서 양성 환자들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중국에 존재했다”면서 “소속 교인들이 희생된 상황에서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을 물어 신천지교회를 비난하는 것은 전적으로 불공평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트라베디씨는 이어 “또 90세의 무고한 사람이 이미 용서를 구했으니 책임 있는 권위자는 그를 믿고 그에게 자비의 몸짓을 보여야 하며 모든 고소를 취하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가장 강력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라베디씨가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에 기여했다’고 밝힌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6.25참전용사로 올해 나이 90세다. 가장 치열했던 백마부대 전투에도 참여했다.
그는 당시 수많은 전우가 죽어가는 것을 보며 “전쟁 없는 평화 세상을 반드시 이뤄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리라 다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이런 뼈아픈 경험은 ‘전쟁종식 평화운동’의 모티브가 됐다.
그의 평화를 향한 진정성은 84세 되던 2014년 1월 24일 총알이 빗발치던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가톨릭-이슬람 간 평화협정을 이루는 기적으로 나타났다. 민다나오는 40여년 유혈분쟁으로 무려 12만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은 곳이었다.
기적같은 민다나오 평화협정 현장을 보도한 엘리자베스 카친 PTV기자는 이후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0년 분쟁에 지친 민다나오 주민들은 정치인과 오직 평화를 위해 찾아온 이만희 대표의 차이를 금세 알았다”면서 “HWPL이고 이만희 대표였기에 이뤄진 평화협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체결된 협정은 이후 4년간 꾸준한 협상을 거쳐 지난 2018년 8월 6일 민다나오 주민의 숙원이던 이슬람 자치정부 수립이라는 결과를 맺었다. 이만희 대표를 통해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이 이뤄진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주와 민다나오 이슬람군 MILF 주둔지에는 이를 기념하는 ‘HWPL 평화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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