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수행 중간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6.24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수행 중간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6.24

진보민주당과 보수·통합당 지지층은 긍·부정 평가 엇갈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수행에 대한 중간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45.5%, ‘잘못한다’는 응답이 45.6%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8.9%였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윤석열 총장 지명에 대한 ‘긍정평가’는 49.9%, ‘부정평가’ 35.6%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잘함’ 응답이 70세 이상(62.4%)과 60대(56.4%)에서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에서는 ‘잘못함’ 응답이 68.2%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다.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1.4%)과 서울(50.9%)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못함’ 응답이 59.8%, 경기·인천에서는 51.7%로 부정평가가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에서는 ‘잘함’ 응답과 ‘잘못함’ 응답이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 ‘잘함’ 응답 비율이 미래통합당 지지층(83.9%)과 무당층(65.0%)에서 높았으나, 정의당 지지층(77.4%)과 민주당 지지층(72.0%)에서는 ‘잘못함’ 응답이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선 긍정평가가 절반 이상이었으나,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62.9%였다.

지난해 6월 18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석열 총장 지명에 대해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던 반면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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