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회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국조 단군왕검 탄신일(음력 5월 2일)을 기념하고 있다. (제공: 현정회)
㈔현정회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국조 단군왕검 탄신일(음력 5월 2일)을 기념하고 있다. (제공: 현정회)

현정회, 단군성전서 탄신제 봉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이 탄생한지 어느새 4389년이 지났다. ㈔현정회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단 단군성전에서 제4389주년 국조 단군왕검 탄신 기념(음력 5월 2일)을 맞아 탄신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정회 회원과 일반 참례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단군탄신일은 단군세기에 나오는 역사적 자료에 근거한다. 자료에 따르면 BC 2370년 5월 2일 환웅이 곰을 숭상하는 부족의 딸을 받아들여 단군을 낳았다.

국조 단군왕검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 중 고조선의 건국 신화에서 등장한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환인의 아들 환웅이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세상을 다스리고자 했다. 환인이 그 뜻을 알고 지상을 살피니 삼위태백산 지역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하다고 보여 천부인 3개와 무리 삼천명을 주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 내려가게 했다. 환웅은 신단수 및에 내려와 그곳을 신시라 하고 바람, 구름, 비를 관장하는 풍백과 비우사 등 신하를 거느리고 곡식, 인명, 질병, 형벌, 선악 등 사람들의 360여 가지 일을 두루 맡아보며 다스렸다.

이때 굴속에 함께 살고 있던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사람이 되고 싶다고 빌었다. 환웅은 쑥 한 자루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며 이를 먹으면서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했다. 곰은 이를 지켜 삼칠일(21일)만에 여자가 됐고, 호랑이는 지키지 않아 사람이 되지 못했다. 웅녀는 결혼할 사람이 없어 신단수 아래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환웅이 잠시 남자로 변해 웅녀와 혼인해 아들을 낳았다. 그가 단군왕검이었고, 단군왕검은 성장해 아사달을 도읍으로 고조선을 세웠다.

현정회 관계자는 “잊혀져 가는 명현성조, 그리고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호국 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순국 선열의 정신도 기리고 우리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한 교육의 장 제공을 위한 의미 있는 뜻깊은 날“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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