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신종코로나’ 격리 생활[튜멘=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돌아온 러시아인 140여명은 현재 동토 시베리아 튜멘의 한 요양원에 격리돼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는 SNS에 게시된 투멘 요양원 격리자들의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우한에서 출발해 튜멘 공항에 도착한 러시아인들과 검역 작업 중인 의료진의 모습.
시베리아의 ‘신종코로나’ 격리 생활[튜멘=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돌아온 러시아인 140여명은 현재 동토 시베리아 튜멘의 한 요양원에 격리돼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는 SNS에 게시된 투멘 요양원 격리자들의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우한에서 출발해 튜멘 공항에 도착한 러시아인들과 검역 작업 중인 의료진의 모습.

세계기상기구(WMO)가 북극권에 속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기온이 최근 섭씨 38도를 기록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검증 작업에 나섰다고 A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클레어 누리 WMO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의 기상·환경 감시 기관인 로스기드로메트와 함께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 마을의 기온 자료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베리아 기온이 여름에 30도를 넘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면서도 “섭씨 38도는 분명히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누리 대변인은 이 지역의 위성 사진을 보면 높은 기온을 알리는 적색 덩어리만 보인다면서 이상 고온 현상이 “매우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랜달 서베니 WMO 특별 보고관은 "WMO의 신속대응평가팀이 해당 기록을 합법적인 관측 기록으로 잠정 수용했다"며 "이는 당시 시베리아 상층 기류를 관측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WMO 대기 과학자 패널의 공식적인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며 검증 절차를 설명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베르호얀스크의 최고 기온이 38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북위 67.5도에 위치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거주지로,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20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는 이런 이상 고온 현상을 온난화의 또 다른 징후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북극 지역의 온난화 속도는 지구 평균의 두 배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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