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사천진보연합과 진주615운동본부가 23일 사천공군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군사적 위기고조 행위 중단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사천진보연합과 진주615운동본부가 23일 사천공군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군사적 위기고조 행위 중단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3

“평화에 한 발자국도 전진 못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사천진보연합과 진주615운동본부가 23일 사천공군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군사적 위기고조 행위 중단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어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사천공군기지에서 이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를 전개한 행위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킬 뿐 아니라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로 한반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지난해 북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의 조건 없는 재개를 제안했는데 정부는 이를 완전히 외면했고, 대북전단 살포도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판문점 선언은 멈춰선 게 아니라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8천만 겨레 그 누구도 군사대결로 되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며 “파국을 막는 길은 오직 우리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판문점선언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평화를 외치고 미국의 눈치를 보며 평화와 통일에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약속들을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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