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부 최고생산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왼쪽)이 김중훈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장과 23일 산학협력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 2020.6.23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부 최고생산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 사장(왼쪽)이 김중훈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장과 23일 산학협력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 2020.6.2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화학과 고려대학교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23일 고려대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에서 고려대와 배터리 분야 산학협력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최고생산책임자(CPO) 겸 배터리연구소장 사장과 김중훈 고려대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 ▲빅데이터·AI(인공지능) 교육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먼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LG화학-고려대 센터를 고려대에 설치하고 협력 연구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극재 및 음극재 소재 개발과 배터리 소재 장수명화를 위한 기술 개발 연구 등 연구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빅데이터·AI 교육도 함께한다. LG화학은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인원 중 32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선발된 인원에 대해 ‘디지털 전환(DX) 전문가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이들은 배터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원천 데이터로부터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정의하고 적절한 데이터 분석방법론을 적용하는 법을 익혀 배터리 사업 내 분야별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혁신기술 적용에도 협력한다. 고려대는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국내외 유명업체들과 국제적인 플랫폼 협업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김명환 사장은 “배터리 분야에서 1등 경쟁력을 지속 유지·강화하기 위해서는 DX 가속화를 위한 AI 기반 제조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존 내부 역량 확보뿐 아니라 고려대와의 산학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제조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중훈 공과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의 교육·연구·기술개발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기업과 학교가 새로운 방법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려대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AI·스마트팩토리 관련 핵심 역량이 LG화학의 생산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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