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 진주성 북장대(진남루)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6.23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 진주성 북장대(진남루)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6.23

경상우병사 이교준 글로 확인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진주성 북장대(진남루) 보수공사 중 1864년(고종 1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상량문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량문은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친 집의 내력, 건립연대, 공역일시, 공사참여자 등을 적어둔 문헌을 말하며 건물 기록서라고 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상량문은 지붕에 숨겨져 있다 발견된 것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1864년 경상우병사 이교준의 글로 확인됐다.

상량문은 지붕 최상부 부재인 종도리에 붓글씨로 간략하게 쓰지만, 기록할 내용이 많은 관아·학교·사원 등은 별지에 적어 종도리 속에 보관한다.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은 지난 1971년 북장대 보수 시 신영훈 문화재청 위원이 적은 중수기와 함께 발견돼 진주박물관에 임시 보관하고 있다.

시는 발견된 상량문을 근거로 북장대에 대한 문화재 승격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진주성의 북쪽 지휘소로 쓰인 북장대는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진남루로도 불린다. 광해군 10년 남이흥이 중건했으며, 조선중기의 다락집 형태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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