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여름철 잠잠해진다는 코로나19, 수도권·대전 중심으로 ‘2차 유행’ 확산
[이슈in] 여름철 잠잠해진다는 코로나19, 수도권·대전 중심으로 ‘2차 유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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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비수도권 ‘확산 초기’ 단계에 접어들어

신규 확진‘50명 이상’ 6월 들어 6번 나와

감염경로 미파악한 비율 5% 훌쩍 넘어

 

“5월 연휴에 2차 유행이 촉발돼 현재까지 진행”

“실내 적정온도 유지, 사람 간 밀접접촉 많아져”

박원순 “상황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대전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이 수도권에서는 이미 ‘2차 유행’이 진행됐고 비수도권은 ‘확산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장해온 여름철 감소 예측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생활속 거리두기의 조건 중 하나로 제시했던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은 이달 6일 51명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총 6번이나 깨졌다.

또 수도권 집단감염이 클럽, 물류센터, 교회소모임,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으로 연달아 퍼지면서 감염경로를 미파악한 비율이 기준인 5%를 훌쩍 넘어섰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22일 충북 오송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에 코로나19가 여름철에 좀 더 유행이 줄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다”며 “사람 간의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경우 1차 유행이 2∼3월에 걸쳐 4월까지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었다가 5월 연휴에 2차 유행이 촉발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수도권 1차 유행은 지난 3월 수도권의 콜센터와 교회, 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터졌던 시기를 일컫는다.

정 본부장은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인 확진자 발생을 ‘대유행’이라고 본다면 아직 이러한 대유행은 진행된 것이 아니지만 2차 지역사회 감염은 이미 유행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런 유행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그래서 최대한 방역과 말씀드린 여러 가지 조치들을 통해서 유행의 속도를 줄여나가고 규모를 줄여나가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나 겨울이 왔을 때 바이러스가 좀 더 활동력을 길게 가질 수 있어 사람들이 좀 더 밀폐된 환경에 비교적 쉽게 노출돼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 본부장은 여름철에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원인에 대해 “실내에 냉방이 되면서 (실내의) 적정온도가 유지돼 (사람들이 실내로 모이게 되고) 사람들 간의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게 되면 끊임없이 전파가 생기게 된다”며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단지 환경적인 요인으로만 여름철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휴가기간에 감염을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휴가지의 밀집도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거리두기라는 사회방역과 개인위생이라는 개인방역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자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날 이후 서울시에서 3일간 일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에 이르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 상황과 같이 신규 확진자 수가 유지되면 한 달 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에 800여명에 이를 수도 있다.

그는 “만약 (2차 대유행이) 또 가을철이든 아니면 겨울철 독감과 겹칠 경우에는 지금의 의료방역체계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방역전략은 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의 3T를 강화하고, 밀폐-밀집-밀접의 ‘3밀’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생활속 거리두기지만, 지금부터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경각심과 자제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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