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3401t).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출처: 연합뉴스)
22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3401t).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문판매 업체 관련한 확진자가 25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22일 주요 이슈를 모았다.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서 16명 코로나19 확진… 방역·항만당국 비상 (원문보기)☞

22일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항운노조 등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21일 오전 8시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401t)의 선장 등 21명을 검사한 결과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검역소 측은 일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A호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박에 승선해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방문판매發 코로나19 확진자 250여명 넘어… ‘행사 참석 자제’ 당부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에 리치웨이, NBS파트너스, 대자연코리아, 힐링랜드23, 자연건강힐링센터, 홈닥터 등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한 집단발병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며 “사업설명회, 교육, 홍보행사, 각종 소모임 등을 통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 연합뉴스)

◆박원순 “사흘간 일평균 확진자 30명 넘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 ☞

박원순 서울시장이 상황 악화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박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날 이후 서울시에서 3일간 일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에 이르면 종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文대통령, 추미애·윤석열 향해 “서로 협력해 과감한 개혁방안 마련해 달라”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권력기관 스스로 주체가 돼 개혁에 나선 만큼, 인권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대로 서로 협력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6명 추가돼 총 3526명으로 늘어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전문가진단] 대구시, 신천지에 1000억대 소송… “코로나, 국가와 대구시 책임인데 무슨” ☞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를 겪은 신천지예수교회(신천지)를 상대로 대구시가 1000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대구시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고 시민의 눈을 가려 특정 종교단체에만 잘못을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경두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9.19 군사합의 파기는 아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는 9.19 군사합의 파기가 아닌지 묻고 싶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천지일보DB

◆정의용, 볼턴 회고록 반박 “사실 크게 왜곡… 외교 기본원칙 위반”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 대해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여의도 복귀 결정한 주호영… 배수진에 고심 깊어지는 與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여의도 복귀를 결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고 배수진을 쳤고 민주당은 진의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현황, 확진자 17명 증가… 총 1만 2438명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24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해외유입은 1441명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하게 280명이다.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6.22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6.22

◆대전시 연쇄감염… “음압병상·의료진 확보 시급해” ☞

코로나19 연쇄 확진이 대전·충남 등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나타나자 이를 대비할 의료진과 음압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북한, 남북 접경지역 대남확성기 재설치… 판문점 선언 위반 ☞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서 지난 2018년 5월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를 다시 설치하는 움직임이 22일 군 당국에 포착됐다. 이날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접경지역 여러 곳에서 대남확성기를 다시 설치하고 있다. 남북은 지난 2018년 남북 정상의 합의에 따라 대남, 대북 확성기를 모두 철수한 바 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거부·폭력 엄중대응 ‘강력팀 수사’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이 강력팀 수사를 동원하는 등 엄중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민 대부분이 대중교통 방역수칙에 잘 동참해주고 있으나 최근 일부 탑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대중교통 운전자를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보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2일 오후 8시 27분께 여수시 여수산단 내 한 화학공장 내 보일러 설비에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22일 오후 8시 27분께 여수시 여수산단 내 한 화학공장 내 보일러 설비에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여수산단 삼남석유화학서 화재, 3시간 만에 진화… 인명피해 없어 ☞

전남 여수시 적량동 여수산단에 위치한 삼남석유화학 공장 보일러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3시간여 만에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軍 “北 대남전단 살포 준비 예의주시… 24시간 감시” ☞

군이 북한의 대남 전단(삐라) 살포에 대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능성에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남 전단 살포 준비와 같은 활동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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