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98명
대전 49명·대자연 코리아 7명
절반 이상, 60세 이상 고령자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문판매 업체 관련한 확진자가 25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에 리치웨이, NBS파트너스, 대자연코리아, 힐링랜드23, 자연건강힐링센터, 홈닥터 등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한 집단발병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며 “사업설명회, 교육, 홍보행사, 각종 소모임 등을 통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최근 방문판매업체 관련된 확진자 중에 60세 이상은 총 140명으로 55%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판매발(發)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누적 기준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해 격리 중이던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98명으로 늘어났다.
리치웨이 확진자 중 직접 방문을 통한 감염은 41명, 이외 157명은 확진자 등 ‘n차접촉’을 통한 확진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6명, 인천, 24명, 강원3명, 충남3명 등 순이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방문판매 업체 대자연코리아에서도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전시는 서구 방문판매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총 49명이다. 특히 대전은 자연건강힐링센터, 홈닥터, 힐링랜드23 등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정 본부장은 “홈닥터라는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업체에서도 계속 보고가 되고 있다”며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직접 방문자와 방문자로 인한 2차 전파자에 대해서는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방문판매 관련 지역사회 확진자수는 254여명이다.
정 본부장은 “건강식품, 의료기기 제품 홍보관 및 체험관, 일명 ‘떴다방’을 통해 무료공연 등을 미끼로 고령층을 유인, 집합 판매하는 행사로 인한 고령층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층은 방문판매업체 관련된 행사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