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감염경로유형 중 해외유입, 2배 이상 증가

깜깜이환자 36명, 최근 4주간 연속 증가세

지역집단 발생도 절반 가까운 48.9% 차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은 해외유입이 지난 일주일(6월 7~13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지역집단 발생은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6월 14~20일) 코로나19 감염경로 가운데 해외유입은 97건으로, 누적 총 1435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지난 5월 24~30일 주간 43건, 5월 31일~6월 6일 주간 41건, 6월 7~13일 주간 42건을 보였으나, 지난 한 주간엔 97건으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 또는 지역은 전체 97건 중에서 65건을 차지한 ‘중국 외 아시아’였다. 그 다음으로는 15건인 ‘미주’였고, 이어 아프리카 7건, 유럽 3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21일 0시를 기준으로 전날 대비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이들 중에서도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입국한 이들이 절반인 4명(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2명)에 해당했다. 또한 미주는 3명, 유럽은 1명이었다.

지난 한 주간 지역집단 발생은 158건으로, 그 전 주간(6월 7~13일)인 232건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 322건 가운데 48.9%를 차지하며 한 주간 발생 감염경로별로는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최근 4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별 확진자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천지일보
최근 4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별 확진자 현황. (출처: 질병관리본부) ⓒ천지일보

이와 관련해 21일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4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구로구 소재 대자연코리아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7명이 됐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명도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3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또한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 확진됐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7명도 이날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도 늘고 있다. 깜깜이 환자는 지난 5월 24~30일 주간 21건에서 5월 31일~6월 6일 주간 24건, 6월 7~13일 주간 30건, 지난 한 주간(6월 14~20일) 36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대비 48명 늘어난 1만 242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8명 중 8명은 해외유입이며, 40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으며, 사망자 누적은 총 280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7명, 대구 1명, 광주 1명, 대전 10명, 세종 1명, 경기 10명, 강원 2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 검염과정에선 4명이 나왔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12명 증가해 총 1만 868명이며 완치율은 87.5%다. 격리 중인 환자는 36명 증가해 총 1273명이다.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총 117만 6463명 가운데 114만 39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 7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인천시 남구 선학체육관에 마련된 '워크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외국인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4.19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인천시 남구 선학체육관에 마련된 '워크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외국인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