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유형 중 해외유입, 2배 이상 증가
깜깜이환자 36명, 최근 4주간 연속 증가세
지역집단 발생도 절반 가까운 48.9% 차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은 해외유입이 지난 일주일(6월 7~13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지역집단 발생은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6월 14~20일) 코로나19 감염경로 가운데 해외유입은 97건으로, 누적 총 1435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지난 5월 24~30일 주간 43건, 5월 31일~6월 6일 주간 41건, 6월 7~13일 주간 42건을 보였으나, 지난 한 주간엔 97건으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 또는 지역은 전체 97건 중에서 65건을 차지한 ‘중국 외 아시아’였다. 그 다음으로는 15건인 ‘미주’였고, 이어 아프리카 7건, 유럽 3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21일 0시를 기준으로 전날 대비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8명이며, 이들 중에서도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 입국한 이들이 절반인 4명(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2명)에 해당했다. 또한 미주는 3명, 유럽은 1명이었다.
지난 한 주간 지역집단 발생은 158건으로, 그 전 주간(6월 7~13일)인 232건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 322건 가운데 48.9%를 차지하며 한 주간 발생 감염경로별로는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21일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4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구로구 소재 대자연코리아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7명이 됐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1명도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3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또한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제과물류 관련 접촉자 관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명이 확진됐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7명도 이날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도 늘고 있다. 깜깜이 환자는 지난 5월 24~30일 주간 21건에서 5월 31일~6월 6일 주간 24건, 6월 7~13일 주간 30건, 지난 한 주간(6월 14~20일) 36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대비 48명 늘어난 1만 242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8명 중 8명은 해외유입이며, 40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으며, 사망자 누적은 총 280명이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7명, 대구 1명, 광주 1명, 대전 10명, 세종 1명, 경기 10명, 강원 2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 검염과정에선 4명이 나왔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12명 증가해 총 1만 868명이며 완치율은 87.5%다. 격리 중인 환자는 36명 증가해 총 1273명이다.
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총 117만 6463명 가운데 114만 397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 7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