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21일 오후 인천의 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군이 근무를 서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 두명이 초소 인근을 걸어가고 있다. 최근 ‘삐라 갈등’으로 남한과 북한이 갈등을 겪고 있다.ⓒ천지일보 2020.6.21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21일 오후 인천의 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군이 근무를 서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 두명이 초소 인근을 걸어가고 있다. 최근 ‘삐라 갈등’으로 남한과 북한이 갈등을 겪고 있다.ⓒ천지일보 2020.6.21

아시아태평양평화위-이북9도민정착위 기자회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이북9도민정착위원회는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이 서로 국가임을 인정하고 평화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의 외가인 제주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영선 이북9도민정착위원회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빌미로 이뤄진 대북 전단 살포는 유감이다. 탈북민 단체 중 하나로서 송구스럽다”며 “자유북한운동연합과 우리 단체는 별개 단체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만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이) 신뢰를 쌓고 화해하기 위해 서로 국가 대 국가로 인정하는 길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박진우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이미 1991년 유엔 동시 가입으로 서로 국가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남북이 서로 만나 국가임을 인정하고 1국2제 방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외가인 제주도에서 남북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전 답사를 위해 김여정 부부장이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초청하는 바에 응하라”고 강조했다.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파주=뉴시스] 21일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에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보이고 있다.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파주=뉴시스] 21일 경기 파주시 일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에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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