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달 18~28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6.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달 18~28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6.3

누적 확진자 수, 1만 2421명

현재 누적사망자수 총 280명

해외유입 누적확진자 1435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5개월이 지났다. 이 사이 누적확진자수는 1만 2000여명, 누적사망자 수는 280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는 사태 초기 한 달가량 해외유입 된 확진자가 약 30명이 나왔고,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전국적 대유행이 일어나면서 74일만에 지난 4월 3일 누적 확진자수가 1만명으로 급증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퍼진 집단감염이 진정된 후 지난 4월 초부터 한 달간 신규 확진자가 30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가 지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클럽, 종교 소모임, 방문판매, 물류센터,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집단감염별 누적 확진자수는 클럽이 277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193명,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152명, 수도권 개척교회 119명 등 순이다.

수도권 집단감염에 이어 대전·충남권 등 전국 곳곳에서 지역사회감염이 증가하면서 2차 대유행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대전·충남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지속 전파되는 이 상황에 대해 ‘확산기’이자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일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의 모습. ⓒ천지일보 2020.6.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일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의 모습. ⓒ천지일보 2020.6.5

특히 최근에는 감염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54명 가운데, 6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즉 신규 확진자 10명 가운데 1명은 아직 감염경로를 모르는 상태라는 의미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회기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2주간 진정세로 접어들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지난달 5일 이후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해 방역체계를 꾸려가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 활동 등을 이어가면서도 생활 속에서 감염예방 활동은 계속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게 된다면 종교시설을 비롯해 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우려가 큰 시설의 운영제한이 권고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지역 감염 사례도 크게 늘었지만 최근 들어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수는 1435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확진자가 많았으나,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엔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통한 확진자가 급증했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중동 국가인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아 등 입국자들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기준 31명으로, 이들 중 파키스탄 유입환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방글라데시가 7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해외유입 확진자는 내국인이지만, 외국인 비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지난달 20일 기준 11.0%에서 전날 기준 17.8%로 한달새 6.8%p 올랐다.

다만 정부는 아직까지 입국제한 등 추가 조치를 도입할지에 대해선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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