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보류를 밝히면서 여야에 원구성 합의를 당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보류를 밝히면서 여야에 원구성 합의를 당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2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연기된 가운데 추경 처리를 위한 원구성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차주 내로 원구성이 완료될지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넘어온 지 보름이 지나도록 심사를 시작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9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연기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사유에 대해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도부 공백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가리키는 것으로 현재 주 원내대표는 칩거 중이다. 통합당은 지난 15일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간 민주당이 입장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마련된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물을 마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마련된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물을 마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천지일보 2020.6.11

한 비서관은 원만한 국회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한 여야간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의장은 여야와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하루빨리 국민이 원하는 바를 이루라는 게 의장의 강력한 요청이자 주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주 안으로 원구성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3차 추경과 관련해 “경제 모세혈관, 대동맥, 심장이 멈춰서 대한민국 경제가 파산하는 지경으로 가지 않도록 3차 추경 지원이 시급하다”며 “오는 7월 3일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시·도의회에서 다시 추경을 해야 하고 그러면 실제 집행이 8월 말이나 9월이 된다. 더 늦춘다면 우리 민생이 아마 숨을 멎을 수도 있겠다”고 압박했다.

원구성은 차주 초가 되면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원내수석부대표 간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고, 박병석 국회의장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중진들을 접촉하며 중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인 원구성 시한은 이미 넘겼으며, 3차 추경안 처리에 대북 문제까지 국회가 처리할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더이상은 미루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를 못한 국회 원구성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를 못한 국회 원구성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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