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정부가 1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6·17대책)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수도권 13개 지역 등 전국 17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인천, 경기, 대전,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인천에는 연수구, 서구, 남동구 등 3개 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일대 모습.ⓒ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정부가 1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6·17대책)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수도권 13개 지역 등 전국 17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한편 인천, 경기, 대전,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인천에는 연수구, 서구, 남동구 등 3개 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일대 모습.ⓒ천지일보 2020.6.17

6.17 대책 직전 조사 결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6.17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105.1로 지난 1월 13일(105.9)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감정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높을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매도자 우위), 100보다 낮을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매수자 우위)을 나타낸다.

매매수급 지수 105.1은 집을 사겠다는 매수 희망자가 집을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 8일 10주 만에 100을 넘어선 뒤 2주 연속 100을 넘었다. 수도권도 이번 주 105.1로 지난해 12월 16일(10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청주가 포함된 충북의 경우 103.2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6.17 대책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지난 17일 결국 문재인 정부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꺼내 들었다.

6.17 대책은 ▲규제지역 대폭 확대 ▲갭투자 차단을 위해 실거주 의무 강화 ▲부동산 법인과 재건축 시장 규제 등의 내용을 골자로 초강력 대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집값 상승을 부추겨 온 갭투자를 직접 겨냥한 대책으로 단기적으로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 즉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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