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6.19
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6.19

총 7개 업체 운영 관련 지원 대책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19일 오후 2시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6일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도내 기업들의 기업운영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기업 입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업체와 도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도내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총 7개 업체다. 개성공단에 숙련된 인력과 저렴한 인건비, 각종 기반시설 및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 업체 모두 재입주를 희망해왔다. 최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라 남북관계가 악화돼 개성공단 철수 가능성 등 우려를 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 대표들은 “기업의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준 도에 감사드린다”며 “개성공단 폐쇄는 4년 전이지만 그 여파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영구 폐쇄 시 공단에 두고 온 생산 시설 및 장비 회수 등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치적 상황 변화에 따라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원 가능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해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금 지원을 포함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별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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