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8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사의를 표명한 뒤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 “내가 보기에 아마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올라오게 되고 우리가 어떻게 (등원) 참여하게 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의원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종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 그렇게 어렵게 풀 문제는 아닐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고 한달이 훨씬 넘어가는데 아직도 원 개원이 원활치 않아서 심정적으로 답답하실 것”이라며 “의회 행태라는 것이 과거 우리나라가 항상 이런걸 면치 못한 것이 우리 한국 의회의 특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원이 언제 될 것이냐에 대해 상당히 초조한 생각을 가질건데 여러분이 그런 점에서 인내를 가진 자세를 잘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로 예정된 본회의를 취소한 것에 대해 “박병석 의장이 여야 간에 원활하게 끌어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하고 본다”고 분석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언급한 원내대표 복귀 시점은 저희의 희망사항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간 접촉 여부에 대해선 “김 위원장도 굉장히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고 어느 쪽이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특별한 수단 없는 상황에서 협상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았을 거라는데 공감대가 있다”며 “하루빨리 원내사령탑이 복귀해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여당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교착상태인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여당이 야당에게 여러가지 유인책을 쓰지만 확고한 결의를 통해 나름대로 역량을 발휘하고 한마음으로 나가면 우리 당에 대한 신뢰가 생기지 않겠나”라며 “국민이 우리를 바라보니 용기를 갖고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큰 틀로 나가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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