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B1-B 랜서, F-22 랩터 등 미국 전략자산이 참여한 한미연합공중훈련 모습 자료 사진 (출처: 공군) ⓒ천지일보 2018.12.3
지난 2017년 B1-B 랜서, F-22 랩터 등 미국 전략자산이 참여한 한미연합공중훈련 모습 자료 사진 (출처: 공군) ⓒ천지일보 2018.12.3

헬비 차관보 대행 “지속적인 경계 태세가 요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이 한반도 내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훈련 재개 문제를 한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대행은 18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역내 위협에 대응해 한미동맹 등을 기반으로 한 군사 준비 태세 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최근 며칠 동안 극명하게 환기된 바와 같이 북한은 역내에 엄청난 위협을 계속 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계 태세가 요구된다” 고 말했다.

그는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필요시 가장 효과적인 억지력과 대응능력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장하고 확인하기 위해 날마다 한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미연합훈련의 재개 여부에 대해서도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우리의 동맹 한국과 긴밀하고 개방적이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 연합군 사령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있다면 우리는 군사적 수단으로 (대북)압박을 높이는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한반도에 전략자산 전개 중단 상태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는 것 같은 일을 의미한다”며 핵무기 폭격기, F-35 전투기, 항공모함, 핵 잠수함 등을 거론했다.

또한 이런 조치가 2018년 봄 이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 뒤 “이런 수단이 북한을 동요하게 할 것”이라며 “북한은 자신이 도를 넘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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