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미국에 한 연구팀이 인체 내 자살충동 유전자를 발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 버지니아 윌로우어 박사는 조울증 환자의 자살시도 위험을 높이는 변이유전자를 발견했다.

윌로우어 박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조울증 환자 1201명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1497명의 DNA비교분석 결과 ACP1 유전자 두 쌍이 변이될 경우 자살충동이 커진다”고 전했다. 이 유전자 두 쌍 중 하나가 변이된 사람은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1.4배, 두 쌍 모두 변이된 사람은 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됐다.

또 박사는 자살충동 변이유전자의 발견이 자살행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자살충동의 위험에 처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부작용의 문제로 모든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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