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오전 ‘코로나19 추가 확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8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오전 ‘코로나19 추가 확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8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에서 17일 저녁 4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17일 검사를 받은 19명 가운데 18명 음성, 1명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14일 47번 확진자 완치 이후 34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세종시 48번 확진자는 조치원읍 신안리 e-편한세상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대전시 55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세종시는 48번 확진자에 대해 “지난 14일 청주순복음보화교회 기도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동면 소재 유나이티드제약 직원으로 가족 2명(남편,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1명(남편)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딸(제주도 여행중)은 오늘 중으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근무하는 유나이티드 제약은 오늘 직장을 폐쇄하였으며, 접촉자는 물론 직원 전원(23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에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충남에서도 12일 이후 논산, 아산, 계룡, 홍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전시 55번 확진자는 우리시 고운동에, 59번 확진자는 종촌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 이중 1명(세종시 48번 확진자)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대전 51번 확진자의 남편(밀접접촉자)이 세종시 부강하이텍고 교사로 밝혀져 17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켰으며, 위 교사는 검사 결과 음성(17일)으로 확인되었다.

하이텍고 학생들은 19일(금요일)부터 등교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우리시 주말‧휴일 문화예술 행사 일정 등이 변동되었다.

20일(토요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세종문화야행)’은 무기한 연기하고, 21일(일요일)로 예정됐던 ‘제4회 세종무용제’는 장소를 변경하여 공개예선에서 비공개예선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최근의 대전시 코로나19 확산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교회, 방문판매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시설(전자출입명무 작성 의무화)은 물론 일반 다중시설(교회, 음식점, 방문판매업체 등) 이용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동참이 절실하다.

세종시 고위험시설은 총 237개소(유흥주점 36, 단란주점 30, 콜라텍 2, 노래연습장 147, 실내집단운동시설 22곳)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수도권과 대전시의 사례에서 보듯 언제든지 재확산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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