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5월부터 10월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제공: 제주도청)ⓒ천지일보 2019.5.9
제주도청 경관. (제공: 제주도청)ⓒ천지일보 2019.5.9

[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제주도내 공공시설 35곳이 오는 18일부터 시범 개방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공공시설별 특성을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는 조건으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시범 개방이 이뤄지는 공공시설은 총 35곳으로 도서관 4곳, 미술관 2곳, 공연장 4곳, 전시관 6곳, 박물관 4곳, 체험시설 8곳, 문화센터 7곳이다.

제주도는 사전 예약제와 정원 제한 등을 통해 수용 인원의 절반 규모로 입장을 허용하고, 방문자 명부를 작성해 출입자 명단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며, 발열 체크 및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18일부터 시행되는 제한적 시범 개방은 각 시설별 세부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 실무심사단에서 위험성, 방역 대책, 동선 확보, 시설 유형 등의 검토를 거쳤다.

3차례의 회의를 진행하며 각 시설별로 실내외 운영 상황과 밀폐 여부, 개방 시기, 운영시간, 수용 인원 규모, 코로나19 유증상자 출입 제한, 방역소독 횟수‧방법, 방역관리책임자 지정 여부 등을 확인해 개방 적정 여부를 논의했다.

섬지역의 특성상 제주도는 그동안 방역 최우선 관점으로 당초 지난 4일이였던 시범 운영 기간의 잠정 일정도 2주간 추가 연장하며 최소 범위의 부분 개방도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는 연간 1500만명이 방문하는 국제관광도시”라며 “도민과 관광객 각자가 ‘방역 대장’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