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되는 개성공단 내 남북 연락사무소(서울=연합뉴스) 16일 오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6일 오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되고 있다. (출처: 국방부, 연합뉴스)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 노력 전적 지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북한에 역효과를 내는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A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미국은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역효과를 내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6일 오후 2시 49분에 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연락사무소 개소 21개월 만이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건물 폭파를 경고한 지 사흘 만이다.

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상호 협의를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외교공관이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외교와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미 국무부는 지난 14일 “북한의 최근 행동과 담화들에 실망했다.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16일 북한에 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북한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뉴스. ⓒ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뉴스. ⓒ천지일보 20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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