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출범 2주기를 맞아 730일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6.16
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출범 2주기를 맞아 730일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고 있다. (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6.16

허성무 출범 2주년 ‘사람과 혁신, 730 변화’
도시‧사회‧경제 근원적 혁신, 창원다움. 희망
지난 2년간 혁신, 대변혁 극적 전환점 창출
허 시장 “남은 2년, 대변혁 새 희망 만들것”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 큰 혁신들로 창원의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 낼 극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2년 뒤의 창원은 놀라운 변화와 함께 새 희망을 더 많이 만들고 그 순간을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2년 전 창원은 오랜 침체로 경쟁력이 저하돼 사람과 기업이 떠나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창원의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개선하는 수준이 아닌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큰 변화가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출범한 민선 7기는 ‘결국 사람이 혁신을 창출하는 원천’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한 사람보다는 여럿이 힘을 모으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기에 시정 운영에 사람과의 연대‧협력을 강화해 지혜와 힘을 모아 도시‧사회‧경제 등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창원시민의 오랜 염원인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도 20년 만에 달성했다. 이를 통해 세계 3대 첨단소재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7년까지 13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유입되고 최소 11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달성한 기업 투자유치 실적은 2조75억원에 달한다.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계약도 역대 최고다. 2년 전 4500만불에 이어 지난해는 3배 규모인 1억 5300만불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수소와 방위‧항공, AI‧로봇‧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선제적으로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했다.

진해 신항이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동북아 게이트웨이 비전을 수립하고 남해안 관광벨트의 구심점이 될 구산해양관광단지와 명동 마리나항만 개발을 위한 국비를 추가 확보하며 바다로 창원의 경제영역을 확장했다.

어촌뉴딜 300사업에 2년간 총 6개의 어항(명동, 주도, 삼포, 안성, 진동, 시락)이 선정돼 어촌의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새로운 해양관광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2년 숙원사업이었던 진해문화센터와 도서관 건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가 지난해 연말 통과됐다.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52년 만에 15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체험형 스포츠 시설인 마산야구 테마파크와 씨름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야구의 메카와 씨름의 성지인 창원의 이름을 드높였다.

대한민국 4대 민주항쟁 중 하나인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민주화에 투신했던 열사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창원 민주주의 전당’을 설립해 3.15 정신에 이어지는 민주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존할 계획이다.

회성동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사업이 10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고 스타필드 입점 공론화를 성숙하게 마무리하며 창원형 숙의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오랜 기간 끌어온 북면 지역 송전탑 건설 갈등을 합리적 자료와 대안 제시로 해결했다.

민선7기 2년간 일자리공시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지난해에만 4만 5386명에 대한 직‧간접 고용이 이뤄졌다.

사람 중심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도 조성했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3년 사이 101개 소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육성하고, STX조선의 침체로 위기에 빠졌던 진해 지역에도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이 연장돼 대규모 국비와 금융지원을 끌어냈다.

공격적인 재정투입으로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역 내 자금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창원사랑상품권(누비전)의 발행 규모를 920억 원까지 대폭 늘려 69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비, 체육시설 휴업지원금,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 창원형 핀셋 정책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 대한 지원을 촘촘히 했다.

전국 최초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도내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를 지원해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북면 지역에 북면1고(가칭) 설립을 확정하며 학습권 보장이 절실했던 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을 전했다. 120억 원이라는 시의 적극적인 대규모 대응투자가 교육부의 승인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최근 2년간 대기질 농도를 24% 개선해 전국 평균(23㎛/㎥)보다 4㎛/㎥ 낮은 19㎛/㎥를 달성했다.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로 추억 속 푸르른 마산만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마산항 해양 오염물 정화 복원, 덕동물재생센터 방류 수질 개선 등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1년 사이 2.20ppm에서 1.96ppm으로 낮추는 성과를 달성했다.

도심 주요하천(10개소)의 평균 수질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되고, 도로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S-BRT 시범사업에 창원이 선정됐고 그동안 운행 횟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창원중앙역~서울역 구간 열차 이용도 3년 만에 증편 운행이 확정되는 등 새 희망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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