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LG전자 부스에서 시민들이 8K 올레드 TV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한국형 CES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LG전자 부스에서 시민들이 8K 올레드 TV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2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중국에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시장 예상 출하량(시장 규모)은 총 3861만 7000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4771만대) 대비 19% 줄어들었으며 지난 1분기(4649만 9000대) 대비로는 약 17% 감소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유럽·미국 등 주요 국가 가전 매장은 문을 닫고, 공장 폐쇄 등의 여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총 1277만 9000대로 지난 1분기(1677만 8000대) 대비 23.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들의 예상 점유율도 글로벌 총 출하량의 33.1% 수준으로 지난 1분기(36.1%)보다 3%p 감소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2분기 예상 출하량은 올해 1분기(1514만 3대)와 비슷한 1514만 9000여대로 우리 기업들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예상 점유율 역시 39.2%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보다 6%p 이상 격차를 보이겠다.

앞서 2018년 이후 한국과 중국의 TV 시장 점유율 격차는 매 분기 1∼3%p 이내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놓고 서로 엎치락뒤치락해왔다(2018년 3분기 5.7%p 제외). 이를 고려할 때 6%p 이상의 격차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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