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중거리급 미사일(IRBM) '무수단' 추정 미사일. (출처: 연합뉴스)
지난 2010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중거리급 미사일(IRBM) '무수단' 추정 미사일. (출처: 연합뉴스)

“北핵 프로그램, 국가 전략 중심 요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가 지난 해 추정치보다 10개 늘어나 올해 1월 기준 30∼40개로 예상된다고 스웨덴의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 평가했다.

연구소는 이날 ‘세계 군비, 군축, 안보 상태를 평가한 2020년 연감’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북한이 핵무기 능력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수치기 매우 불확실해서 세계 핵탄두 총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계속해서 “북한은 군사 핵 프로그램을 국가 안보 전략의 중심 요소로서 우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를 지켰지만, 몇몇 신형 시스템을 포함해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비행 시험을 했다”고 이유를 댔다.

연구소는 또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을 핵보유국으로 분류하고, 2020년 1월 기준 이들 국가가 보유한 핵무기는 모두 1만 3400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이는 지난해 초 연구소가 추산한 1만 3865개에서 줄어든 것인 데, 2019년 핵무기 수 감소는 주로 미국과 러시아에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핵무기가 해체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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