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 목수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화분형 통제안내판을 전주 한옥마을의 주요 진입도로 입구 11개소에 비치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6.15
지역 청년 목수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화분형 통제안내판을 전주 한옥마을의 주요 진입도로 입구 11개소에 비치하고 있다.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6.15

지역 청년 목수·예술가들 참여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전주시가 국가대표 여행지인 전주한옥마을 안내판을 마을의 정체성을 입힌 화단형 안내판으로 교체했다.

시는 한옥마을의 주요 진입도로 입구 11개소에 비치했던 철제 입간판 형태의 차량 통제안내판을 지역 청년 목수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화분형 통제안내판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주말에 한옥마을 차량 통제를 위해 비치했던 철제형 입간판 모양이 변형되는 등 쉽게 훼손되고, 별도의 공간이 아닌 외부에 세워두면서 미관을 저해했기 때문이다.

화분형 통제안내판의 경우 전통적 이미지를 부각하고 한옥마을의 주변 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목재를 사용하고 모서리에 장석을 부착해 제작했다.

또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지 않는 평일에는 안내판 부분을 접어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바퀴를 달아 이동성도 높였다.

특히 화분마다 지역의 전문 꽃꽂이 작가(플로리스트)가 참여해 한옥마을의 기존 꽃화분과 화단의 조경을 고려해 야생화 등을 심었다. 미술 작가들은 화분 외부에 꽃 그림을 그려 넣었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은 국내·외 여행객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국가관광거점 도시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시설물과 조형물 하나하나까지 한옥마을만의 품격을 입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6~8월은 오후 7시까지) 한옥마을 주변 교통혼잡 방지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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