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민재성 원장. (사진제공: 코모코한의원)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찾는 사람 중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겨우내 차가운 공기만 들어오다가 봄철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겨울 환경에 적응해 있던 코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고 낮 동안에는 비교적 따뜻한, 일교차가 큰 날들이 계속되면 이런 부적응 현상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건강한 코라면 이런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거뜬히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해내겠지만, 건강하지 못한 코는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비염으로 악화한다.

◆ 면역력 향상과 온도‧습도 조절이 중요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환절기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일상생활 중에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영양 섭취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신경 쓴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와 습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적당한 난방과 습도를 지키도록 하며, 깨끗한 목도리와 마스크를 착용해 코와 목에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 맵고 짠 음식, 과식, 커피, 탄산음료도 갑작스러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 건조한 환경이 지속되면 코와 목의 점막이 민감해지므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의 유해물질들이 기관지 점막을 계속 자극해 기침과 가래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

▲ (자료제공: 코모코한의원)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강동점 민재성 원장은 “비염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환절기 대표 질환들은 외부로부터 몸을 지키는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쉽게 걸리게 된다. 근본적인 원인은 몸이 허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했다 하더라도 금방 재발하고 만다. 이와 같은 치료 원리에 따라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진한 액상 한약과 티백 한약 등 다양한 한약을 처방한다.

특히 차처럼 마시는 티백형태의 한약은 코에 좋은 약재 중에서도 박하, 연교, 자소엽 등 상쾌한 향기가 나면서 호흡기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고온에서 덖어 맛과 향이 구수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차를 마시는 것처럼 복용도 간편하면서 증상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어 호흡기 질환 관리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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