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넥쏘와 가수 방탄소년단.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4.22
현대자동차 넥쏘와 가수 방탄소년단.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0.4.22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 국내외 누적 150만대를 판매 기록을 세웠다.

1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공장 출고실적을 기준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153만 9752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50만 4396대로 전체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친환경차는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판매를 포함한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차 등 6000여대에서 시작해서 2015년에 누적 30만대를 돌파했고, 수소전기차 넥쏘가 나온 2018년엔 100만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가 113만 802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차(27만61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2만 1517대), 수소전기차(9596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모델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5.1%)보다 2.3%p 증가한 7.4%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전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줄어든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오히려 12.0% 증가했다.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인 마크 라인스(Mark Lines)는 올해 1∼4월 현대·기아차의 세계 친환경차 시장점유율은 9.1%로 전년 동기보다 2.2%p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7.2%)을 넘어 최고 수준이다. 전체 친환경차 시장에서 일본 토요타에 이어 2위다.

현대·기아차 2025년께 연간 10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 현대차는 56만대, 기아차는 2026년 50만대 수준이다.

수소전기상용차 판매도 3분기 안에 스위스 ‘H2에너지’에 대형 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한 수소전기 트럭 50대를 공급한다. 5년간 1600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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