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인간사슬을 만들고 있다. [뉴시스/AP]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인간사슬을 만들고 있다. [뉴시스/AP]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14일(현지시간) 수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종차별과 사회적 불평등에 반대하는 '인간사슬' 시위가 열렸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시위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참가자들이 서로 끈으로 연결해 브란덴부르크문에서 노이쾰른까지 9㎞를 잇는 '인간사슬' 시위를 계획했다.

참가자들은 사회적 거리 유지와 함께 마스크를 쓰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날 시위는 1시간가량 계속됐다.

현지 경찰은 이날 시위에 5천명 정도가, 주최 측은 2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이 풀렸지만,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은 최소 1.5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독일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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