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통일부, 20주년 행사 축소 진행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수보회의는 북한이 연달아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는 상황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까지 맞물리며 문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4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으로 시작해 13일 군사 도발까지 시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의 파장이 큰 만큼, 문 대통령이 이날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에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편 남북관계가 나날이 경색되면서 통일부는 6.15 20주년 행사를 축소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통일부는 15일 김연철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기념 만찬과 기념식을 진행하고 6.15 공동선언문 낭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육성 및 이산가족 상봉 영상 시청 행사도 계획했지만, 최종적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청와대는 전날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NSC 상임위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최근 잇따른 북한의 대남 비난 메시지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