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ICT 주요 품목별, 지역별 수출비중.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5월 ICT 주요 품목별, 지역별 수출비중.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5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출액과 수입액은 여전히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반도체 덕에 흑자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ICT 분야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139억 3000만 달러(잠정)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입도 7.8% 감소한 8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반도체 호조세 영향에 50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8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9.8% 증가한 58억 달러, 시스템 반도체는 5.3% 증가한 1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2억 달러로 73.0% 증가했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160.2% 상승해 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각각 21.1%, 21.5% 감소해 13억 달러, 7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2.1%, 17.9%씩 늘어 73억 달러,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10.4% 감소한 17억 달러, EU는 0.6% 줄어든 9억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은 3억 달러로 18.9%나 감소했다.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의 52.2%를 기록했다.

수입은 컴퓨터와 주변기기 12억 달러(34.2% 증가), 휴대폰 8억 달러(6.5% 증가) 순으로 많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14.8%, 11.9% 감소해 39억 달러, 3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만과 베트남으로부터 수입은 각각 8.0%, 24.3% 증가했고 중국, 일본 미국은 각각 33.6%, 23.9%, 20.7% 감소했다.

5월 ICT 무역수지는 반도체(42억 4000만 달러), 디스플레이(9억 7000만 달러) 부문 흑자로 50억 1000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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