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사회보장국 앞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실업급여를 청구하기 위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사회보장국 앞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실업급여를 청구하기 위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태국이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를 잘 대처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여행자유화를 모색하고 있다.

13일 방콕 포스트는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는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국가들과의 여행 자유화 조치인 ‘트레블 버블’을 원칙적으로 승인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부 장관은 “트래블 버블에 따른 입국자는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입국 전과 입국 직후 건강 상태를 철저하게 체크해야 하지만 격리될 필요는 없다”며 “골프 관광객, 기업인, 의료 관광객 등이 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현재 태국 입국은 자국민이나 외국인 가운데 외교관 또는 취업허가증을 소지한 사람만 가능하다. 이들도 입국하자마자 14일간 시설에서 격리돼 생활해야 한다.

태국 정부가 언급한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도 지난 6일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부 장관도 코로나19가 잦아든 국가의 관광객에 대해 격리조치 없이 서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언지했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월 이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조치는 6월 30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한국시간) 오후 4시 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12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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